HAEVAN LEE, DAHOON NAM

The Summer We Call Ours | Gyeonggi Museum of Modern Art, Ansan, Korea

 
우리의 여름에게 | 경기도미술관, 안산
2026년 7월 16일 - 9월 27일
 

이해반, 남다현 작가가 경기도미술관 개관 20주년 기획전 《우리의 여름에게》에 참여합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청년 작가 26명을 한 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예술적 실천을 청년의 오늘이자 삶의 한가운데를 뜻하는 '여름'이라는 은유로 담아냅니다.

 

DMZ 인근에서 유년기를 보낸 이해반은 〈블루밍 클러스터〉와 〈경계의 수호자들〉(2026)을 통해 군사화된 경계 지대에 주목합니다. 거대한 곡선 형태의 캔버스에는 비무장지대의 특징적인 자연 풍경이 군사적 모티프, 경계의 표식과 교차하며, 길들여지지 않은 자연이 지정학적 긴장과 뒤섞인 초현실적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남다현은 유년 시절 거주했던 아파트를 기억에 의존해 재구성한 설치작품 〈2008년 7월 12일 청구3차 106동 507호〉(2017-2026)를 통해 보다 내밀한 탐구를 선보입니다. 컴퓨터, 식탁, 테니스공처럼 평범한 일상의 사물들을 골판지와 스티로폼 같은 소박하고 견고하지 않은 재료로 구현함으로써, 그는 익숙한 형상들을 잠정적인 미완성의 상태에 두고 경험, 기억, 그리고 재현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듭니다.

 

한편, 남다현은 유년 시절 거주했던 아파트를 기억에 의존해 재구성한 〈2008년 7월 12일 청구3차 106동 507호〉(2017-2026)를 선보입니다. 지난 10여 년간 제작한 오브제들을 한데 모은 이번 설치작품은 하나의 아파트 내부 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컴퓨터, 식탁, 테니스공 등 익숙한 일상의 사물들이 스티로폼처럼 연약하고 소박한 재료로 재현됩니다. 실제 오브제와 흡사하면서도 표면 곳곳에 의도적인 조악함과 허술함이 드러나, 현실과 재현, 기억과 경험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합니다.

July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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