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M은 디지털로 매개된 시각 문화 속에서 현실의 비물질화를 탐구하는 조재와의 전속 계약을 발표합니다. 디지털 이미지를 전통적인 회화적 과정과 결합하는 조재의 작업은 회화, 설치, 사운드, 디지털 미디어를 넘나들며, 동시대 시각 환경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각의 파편화와 균열을 비판적으로 드러냅니다. 회화적 공간 안에서 작가는 후기 자본주의 환경에 편재하는 형태와 사물들을 구성하고, 이를 분리하고 재조합함으로써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다채로운 색감과 촉각성을 지니는 동시에 덧없고 비실체적인 이 형상들은 스크린과 세계, 그리고 우리의 감각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형되고 갱신되는 관계를 반영합니다.
작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에서 페인팅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학교 조소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25년 WWNN, 2023년 금호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주영한국문화원(런던, 2025), BB&M(서울, 2025), Unit 1 Gallery | Workshop(런던, 2018), Hockney Gallery(런던, 2015) 등 국내외 주요 단체전에 참여해왔습니다. 제20회 금호영아티스트 및 서울대학교 학문후속세대(2023)에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