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 Dahoon
-
ABOUT
-
남다현(b. 1995)은 재현과 복제, 반복 수행을 통해 현대미술과 시각 체계 안에서 가치가 형성되고 유통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작가는 고유한 권위와 가치를 지닌 것처럼 수용되어온 미술사적 기호와 소비 이미지를 다시 만들고, 의도적으로 어긋나게 복제함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원본으로, 무엇을 예술로, 무엇을 가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는지를 질문한다. 그의 작업에서 복제는 단순한 모방의 기술이 아니라, 서구 미술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온 미적 판단 기준과 그것을 둘러싼 시각 체계를 흔드는 방법론으로 작동한다.
작가는 안토니 곰리, 알렉산더 칼더, 백남준, 제프 쿤스, 마우리치오 카텔란 등 익숙한 미술사적 아이콘을 박스, 폐자재, 재활용 모니터, 저가 공산품과 같은 임시적이고 비권위적인 재료로 다시 구성한다. 원본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닮았지만 충분히 정교하지 않고, 조각처럼 보이지만 안정적인 조각의 위계를 갖지 않는 이 오브제들은 미술사적 대상을 납작한 이미지의 층위로 끌어내린다. 장난처럼 보이는 사물은 미술관식 진열 방식을 통해 다시 권위를 획득하는 듯하지만, 그 권위는 곧 상품, 복제품, 임시 구조물의 상태로 미끄러진다. 남다현은 이 불완전한 복각을 통해 예술과 상품, 원본과 복제, 창의성과 모방 사이의 경계를 유머러스하지만 집요하게 교란하며, 미술사와 시장이 만들어온 가치의 작동 방식을 다시 보게 한다.
남다현은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에서 미술사를 전공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IBK기업은행 본점(서울, 2026), 문화살롱 5120(서울, 2025), 공간황금향(서울, 2024), 챔버1965(서울, 2023) 등이 있으며, 수원시립미술관(수원, 2025), 바우브지흐 미술관 BWA(폴란드, 2025),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완주, 2025), 서울대학교미술관(서울, 2024), 탈영역우정국(서울, 2022), 제주현대미술관(제주, 2022)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주요 소장처로는 수원시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용산공원 등이 있으며, 토론토 대학교 셸리 피터슨 학생 미술전시 어워드(2017) 및 YYZ 아티스트 아울렛 어워드(2016)를 수상하였다.
-
WORKS
-
EXHIBITIONS
-
-
NEWS
